네이버 블로그는 어떻게 성공했을까?

Posted at 2008/03/12 23:01 // in IT 째려보기 // by hentol
 '네이버에도 블로그 서비스가 있다.'
 나는 이 말이 굉장히 재미있다. 자주가는 사이트가 올블로그와 다음블로거뉴스인 나는, 네이버에 블로그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사실상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대부분의 올블로그 회원, 다음블로거뉴스의 회원은 네이버 블로그와 친해질 일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올블로그와 다음블로거뉴스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한... 200개 봐야 네이버 블로그 하나 볼듯 말듯 하다. (가끔 '엇! 네이버블로그네?!' 하고 유심히 쳐다보면 네이버 블로그 스킨을 벤치마킹한 테터툴즈용 스킨이었다.)
 네이버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블로고스피어'와 많이 떨어져있다는 얘기다.(이 말에 태클 걸자면 끝도없이 걸 수 있다. 뭐 블로거 축제가 이런 '블로고스피어'에 편협성에서 나오고 어쩌고저쩌고.., 자기들만의 기준으로 만든 '블로고스피어'가 어쩌고저쩌고... 블로그를 일종의 미디어로 사용하는 흔히 말하는 '블로고스피어'와 차이가 있다는 뜻이니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최신 자료 기준으로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이용하는 회원이 700만이라고 한다. 네이버에서 아이디 만들면 무조건 생기기 때문에 실제 이용자와 많이 차이있는 결과이기 하겠지만 실사용자 규모도 1위라고 생각된다.

올블로그에 네이버 블로거가 없는데... 네이버 블로거는 뭘할까?

 흔히 블로그하면 '21세기...' 로 시작해서 '웹2.0시대의 1인미디어 도구이다.'로 끝나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텐데, 네이버 블로그는 흔한 블로그 보다, 싸이월드랑 비슷한 류의 SNS에 가깝다. 얼마 전에 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친구 : 아.. 방학인데, 애들이 얼굴 자주 못보니까 외로운가봐.
hentol : 싸이에 사진도 잘 안올라오던데? 외로우면 알아서 왔다가고 하겠지ㅋㅋ
친구 : 아니 블로그 많이 시작하더라.
hentol : 블로그?
친구 : 응. 네이버 블로그. 너도 해라.


 네이버 블로그의 이용자의 대부분이 블로그를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같은 SNS서비스로 인식하고있다. 네이버에 대해 가장 자세하게 쓰여진 책으로 알려진 <이것이 네이버다>에 나와 있는 NHN테마메니저 이람씨의 발언 일부분을 인용해봤다.

 
 블로그는 웹에서의 자기 자신이다. 그러나 미디어이기 때문에 해석의 여지가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오프라인 세계를 관찰하고 모사하려는 노력이다. 온라인이지만 내가 누군가에 의해서 친해지거나 정보를 나누려면 먼저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야한다. 그래서 그 사람의 간단한 소개를 볼 수 있다록 했다. ID는 또 다른 작은 단서가 되고, 이메일ID에 블로그를 링크시키면 누구나 그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게 된다. 블로그가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내는 웹 아이덴티티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블로그의 구성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눴는데, 그  첫째가 미디어의 성격으로 남을 향한 나의 콘텐츠이다. 다이어리는 사적인 이야기이고 스크랩 기능을 두어 그 사람이 관심있는 자료를 통해 그 사람의 성향을 알 수 있게 했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일종의 웹 소개팅으로 작고 아기자기해서 소녀취향이다. 따라서 보편적인 웹 아이덴티티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쉽고 단순한 홈피가 되자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블로그의 층이 훨씬 더 넓은 셈이다.

                                                                          <이것이 네이버다> - 글 윤선영


 네이버에서도 이 점을 고려해서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한 듯하다. 다음이 블로거뉴스를 지원하며, 블로그의 미디어적 성격에 접근하고 있는 반면, 네이버는 블로그를 누구나 쓸 수 있는 쉬운 홈페이지, 다이어리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접근해서, 지금의 블로그에 있어서 네이버의 성격을 정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어떻게 성공한 것일까? 

 어떻게 성공한 것일까? 이 부분이 제일 궁금하다. <이것이 네이버다>에서 네이버의 검색, 지식in, 한게임등 다양한 서비스의 성공 과정과 성공 철학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지만, 블로그 부분만 빠져있고, 또 웹상에서도 관련 자료를 찾아보기 힘들다. 1위 블로그서비스 이긴 하지만 블로고스피어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는 서비스여서 그럴지도 모른다.
 이것이 이 글을 쓴 이유다. 많은 분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듣고싶다. 네이버가 어떤 과정으로 1위 블로그 사이트가 되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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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썬도그

    2008/03/12 23:44 [수정/삭제] [답글]

    글 잘읽었습니다. 그럼 제 나름대로 생각을 써보고 트랙백 걸겠습니다.

  2. 바로

    2008/03/12 23:45 [수정/삭제] [답글]

    말 그대로 편하다는 점이 최우선이겠지요. 물론 나중에 다른 블로그 서비스를 알고 이것저것 건드리고 싶어지는 사람들에게는 무지막지 불편하지만, 그냥 글만 쓰면서 스킨도 이미 있는거 휙휙 넘겨가면서 고르는 것을 원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네이버도 분명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지적하신 sns 도 역시 성공요인이겠지요. 싸이는 질렸고 블로그가 인기라는데라면서 넘어오는 사람들에게는 이웃기능은 괜찮은 기능일듯 싶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기존의 사용자수겠지요. 이것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네이버로 블로그의 기본적인 것들 (rss)같은 것을 알아가면서 점차 티스토리쪽으로 흘러올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알면 알수록 네이버는 불편해지는 것이 사실이니까 말이지요^^::

    • hentol

      2008/03/12 23:50 [수정/삭제]

      네이버 블로거가 기본적인 것들(RSS)을 알아가면서 티스토리로 옮겨올 것이라고 예상하셨는데요, 음.. 네이버 블로그의 기본 바탕은 SNS로 되어있기 때문에 티스토리로 옮기기 힘들지 않을까요? 티스토리에서 회원간을 연결할 수 있는 도구는 오직 링크밖에 없고, 바로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기존의 사용자가 중요한데, 자신의 친구들이 네이버 블로그를 더 많이 사용하니 네이버에 그냥 안주하는게 편해서 그냥 사용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 EAS

    2008/03/13 00:21 [수정/삭제] [답글]

    첫번째 이유는 싸이월드의 습관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편리함과 익숙함.
    두번째는 왠지모르게 꾸준한 방문자수~ 가 아닐까 합니다.

    컴퓨터 다룰줄 안다고해도 인터넷과 간단한 워드 정도밖에 하지 않는 사람이 태반이듯이
    블로깅을 하더라도 텍스트큐브, 티스토리, 심지어 올블로그~라는 것이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블로고스피어라는 것에 무관심하다는 거죠. 용어마저 생소해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그 부류(?)는 역시나 싸이월드의 대체재로써 블로그를 하게 될테고
    검색은 네이버를 사용할 확률이 높겠죠.
    그러니 자연스럽게 네이버 블로그로 흘러들어갈테고,
    싸이월드에서 하던 습관대로, 네이버 블로그의 쉬운 인터페이스에서
    자연스럽게 펌질을 하고, 그리 어렵지 않게 지인을 링크 걸고~
    싸이월드에서 하던 대로 부담없이 소소한 일상들을 블로그에 적겠지요.
    더구나, 신기하게도 네이버 블로그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게 방문자 수가 꾸준하게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합니다.

    부가적으로 네트워크라던가 하는 것들이 있어서
    네이버 블로그 유저들이 티스토리나 텍스트큐브 등으로 옮겨오는 것은
    펌질 전면 금지~!! 같은 극단적(?)인 정책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제한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 hentol

      2008/03/13 00:28 [수정/삭제]

      EAS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이유로는 왜 다음의 블로그는 왜 성공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답으로는 약간 부족할 듯 싶네요. 분명 네이버 블로그가 떠오를 시기에는 다음과 네이버가 맞수 혹은 다음이 앞서나가던 시기였을텐데 어떤 철학이 대립되었길래 네이버 블로그가 다음을 앞서나갔는지가 궁금합니다.

  4. 나르샤™

    2008/03/13 00:30 [수정/삭제] [답글]

    저같은 경우, 티스토리보다 네이버 블로그를 하고 있습니다만..
    네이버 블로그로 올블로그에 올라가는 것보다, 티스토리로 올라가는게 좀 더 낫다고나 할까요?? ㄷㄷ

    솔직한 얘기로, 네이버 블로거라는 것이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OTL..

  5. 나인테일

    2008/03/13 00:30 [수정/삭제] [답글]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오기 쉽습니다. 의외로 네이버는 외부링크를 지원하거든요. '서로이웃 공개'같은거 좋아하는 극히 일부의 네이버 블로그가 아니면 티스토리 블로거와 네이버 블로거가 교류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고 쉽습니다. 네이버는 초기에 굉장히 폐쇄적이었던 포털 블로그 서비스 중에서 가장먼저 외부링크를 지원하기 시작한 축에 속합니다. RSS 지원도 야후 블로그와 함께 역시 가장 최초였지요.(좀 잘나간다 하는 블로그 서비스 중에서 외부링크 지원을 아직까지 안 하는 것은 이글루스 밖에 없지요.)

    네이버 블로그는 SNS보다도 희한하게 카페와 연계되어 운영되는 그런 식의 변칙적인 블로그가 많지요.

    네이버 블로그의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는 사진빨이나 세우는 '요즘 뜨는 이야기'정도 이외에는 '지식'이 만들어지지를 않는다는 것이지요. 시즌2로 파워블로거 유치..라는 것은 이미 물건너 간지 오래이고요.

    • hentol

      2008/03/13 00:37 [수정/삭제]

      나인테일님께서 말씀하신 카페와 연계되어 운영되는 변칙적인 블로그보다 SNS형 블로그가 더 많다고 생각되는데.. 뭐 정확한 통계가 없으니 의견차이라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네이버 블로거들의 약간 독특한 블로그사용을 연구하고 싶어집니다.(독특하지만 주류이지요...ㅋㅋ)

  6. wizmusa

    2008/03/13 00:35 [수정/삭제] [답글]

    전지현이 광고해서 성공한 거 아니었나요? ^^

    • hentol

      2008/03/13 00:38 [수정/삭제]

      어떻게 보면 그렇겠네요ㅋㅋ 그 시기가 네이버가 다음을 앞서나가기 시작했을 때니까요~ 하지만 무슨 철학과 이유가 있기때문에 성공했다는 것이 제 추측입니다ㅋㅋ

  7. 민노씨

    2008/03/13 01:59 [수정/삭제] [답글]

    저로선 이렇게 생각합니다.
    네이버 블로그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최소한의 블로그 철학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마케팅과 그 악질적인 폐쇄정책에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른 이유들은 부차적이라고 판단합니다.

    겸사겸사 트랙백 보냅니다. : )

  8. z

    2008/03/13 03:48 [수정/삭제] [답글]

    저는 블로그 사용자가 아예 아니어서 잘은 모르지만
    네이버 검색을 많이 하는 입장에서 보면
    검색한 결과에 네이버 블로그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게
    이유가 아닐까요?

    말하자면 네이버라는 서비스 자체가 잘 유기적을 연결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글을 읽을
    가능성이 높더군요.

    기본적으로 사용자들이 득실거리는 이유가 네이버 검색이기
    때문에 지식인 서비스가 뜨면서 포털의 덩치가 커진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솔직히 포털 덩치가 커진것은

    이게 네이버 모회사의 규모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기획이 좋았고 등치가 불었을 때 시작한 서비스들이
    어느 정도 연쇄효과를 본 것이 아닐까요?

  9. 바람꽃

    2008/03/13 04:15 [수정/삭제] [답글]

    녹색버튼 하나로 .. 다음(한메일) 회원들을 대거 유입했던 시절 ..
    단순히 아이디 하나 가입으로 블로그는 자동 생성되었습니다.

    뭐 .. 시즌2다 뭐다 해서 나름대로는 많은 노력을 들인 흔적은 보이나
    역시 .. 한계가 있더군요. 저도 초반에는 네이버 블로그 부터 시작을 했습니다만,
    쓰다보니 무언가 부족한? 느낌 ..

    즉 관리자 페이지의 한계성이랄까 ..
    저는 웹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어서인지 일단 조금씩 조금씩
    네이버 블로그 자체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단 하나, 네이버 블로그 역시 나름대로 사용자에게 편안한 사용환경을 주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Web2.0 시대에는 100% 충족할 수 없는 UI 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


    그런데 .. 왜 등치가 커졌느냐 ..
    티스토리나 텍스트큐브 등은 솔직히 기본적인 웹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시도하기가 좀 어렵지 않나 싶네요.
    이것이 무엇일까 .. 저건 뭘까 .. 하며 이래저래 건드려 보고 해야 이해하는 환경인지라 초보자들에겐 한글로 표현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웹 단어들이 문제입니다. 일일이 다 찾아보며 공부를 해가며 블로그를 시작하기란 좀 .. 버겁지 않을까요?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도 그렇고 ..
    충분히 저장된 네이버 DB를 끌어와 포스팅을 작성할 수 있다는 점도 ..
    별 지식 없이 컴퓨터와 인터넷을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UI 도 ..
    많은 작용을 했으리라고 판단합니다.

    또한 .. 많은 회원수가 이용하다보니 블로거 서로간의 스크랩 기능이라던가 이웃공개 기능 등 ..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는 초보자들이 충분히 선택할만한 메리트가 있다는 거죠.

    완벽하게 오픈된 공간으로의 블로그를 필요로 하기에는 그들은 '네이버'라는 세계에 많이 길들여진 듯 합니다. ^^


    덧. EAS 님의 말에 많은 공감을 하며 ..

  10. HuhuShoW

    2008/03/13 09:25 [수정/삭제] [답글]

    카페와의 연동도 네이버 블로그의 컨탠츠가 풍부해지고 접근성이 좋아진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올블로그 이올린 등등 여러 메타블로그들이 있기는 하지만 흔히 '블로그스피어' 라고 불리우는 집단공간에서의 대부분의 주제들은 '한국정치','컴퓨터','축구','야구' 정도 뿐인데다 그나마 소수 계시는 특수한 분야의 블로거들(제 경우는 사이클과 관련된 블로그들을 주로 찾습니다)을 찾기는 너무나 힘든게 사실입니다. 이에 비해 네이버블로그의 경우 자신이 카페에 쓰는 글을 블로그로 자동으로 퍼갈 수 있고 이 카페를 통해 자신과 비슷한 취향의 블로거들을 쉽게 찾을 수 있죠. 제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컴퓨터 및 프로그래밍(직업이 직업인지라)에 대한 블로그의 경우는 티스토리 이글루스 등등의 블로그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반면 사이클, 요리, 등등 다양한 취미활동 등에 대한 블로그의 경우 네이버가 더 풍부한것 같습니다.

  11. 가장

    2008/03/13 10:54 [수정/삭제] [답글]

    일단 네이버 블로그는 이쁘고 다루기 쉽습니다. 티스토리나 다음 블로그와 비교해서 스킨과 디자인, 폰트 등 훨씬 이쁩니다. 물론 공짜구요. 파스텔톤의 폰트들 아기자기한 디자인들 어린 학생들부터 나이 지긋하신 주부들까지 정말 좋아할 것 같습니다.

    또 검색점유율 네이버 70%대(다음15%대) 엔진에서 통합검색으로 뽑아주니 방문자도 엄청납니다. 검색점유율을 바탕으로 검색탭에서 블로그 누르면 네이버 블로그만 치니 일반인에게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입니다.

    마지막으로 저 역시 네이버 검색시 블로그 탭을 자주 누르는데 네이버 블로그 검색은 검색결과에 썸네일 사진을 뿌려주면서 사진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포스팅 된 모든 사진을 보여줍니다. 이런 기능은 다음이나 티스토리에는 없죠. 국내외 여행지나 맛집, 아이비리그 학교캠퍼스, 세계적인 건축물 등등 관심사를 검색해보면 네이버 블로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2. 토이솔저

    2008/03/13 18:48 [수정/삭제] [답글]

    흠... 네이버에서 어줍잖은 블로그 하나를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자체엔 굉장히 많은 불만을 갖고 있지만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일단 '쓰고는' 있습니다.
    조만간 옮길 예정이긴 하지만요.

    네이버 블로그가 성공했다고 하셨는데, 그 '성공'의 기준이 무엇인지 좀 궁금하네요. 국내 최대의 포털이라는 이점 하에서 최대 이용자수를 보유했다는 점이 '성공'이다. 라고 하시면 그 말씀이 맞겠죠.

    하지만 '기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많은 점에서 불편합니다. 불편함 투성이입니다. 미니홈피 식으로 개설된 블로그를 보고 있노라면, '저작권'이란 개념이 안드로메다 성운까지 날아간 경우도 '아주' 흔하구요. 파워블로거들이 없지는 않지만, 파워블로거 비율이 매우 적은 것도 약점입니다. (요즘은 네이버에서 파워블로거 유치를 아예 포기한 듯한 느낌도 듭니다만)

    또한, 네이버 자체로서도 '블로그' 자체에서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뭐 '네이버 사이트'에 머무르게 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은화에서 구입할 수 있는 건 사실상 '음악'밖에 없을 만큼 수익성 창출면에선 꽝이죠.

    현재로선 '네이버'라는 아성을 무너뜨릴 위협세력은 보이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네이버 블로거 수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겠죠. 하지만 '네이버'라는 아성이 어느 순간에 눈 녹듯 녹아버린다면, 네이버 블로거들도 그에 동반해 사라질 것만 같네요.

    가장님// 네이버 블로그만의 기능도 물론 있지만, 네이버 블로그에 없는 기능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기능적인 면에서 무척 불편하죠...

  13. inesita

    2008/03/15 03:13 [수정/삭제] [답글]

    처음 네이버가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했을 즈음
    디자인 잡지에서 네이버 블로그의 멋진 디자인을 보고 사용하게 돼써요ㅋㅋ

  14. kevin

    2008/03/16 18:01 [수정/삭제] [답글]

    어찌 보면 쉬운 문제네요.
    올블로그나 티스토리, 이글루스등을 아는 사람들은 컴 좀 한다는 사람들인거 같습니다.
    근데 보통 사람들은 네이버를 잘 알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네이버로 가서 검색하고..
    이렇듯 잘 알고 자주 방문하면서 친숙해진 네이버에서 메일서비스.. 카페서비스.. 블로그 서비스를 한다 하면 잘되는게 당연한거 같아요..
    기능적인 부분도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15. 지나다

    2008/03/18 07:59 [수정/삭제] [답글]

    네이버는 머릿수가 많아서인지 은근 괜찮은 블로그 많아요. 어떻게 보면 획일화가 눈에 보이는 블로고스피어의 분위기를 벗어난 정말 개인적이고 참신한 블로그가 종종 눈에 띕니다. 블로그 자체 기능이나 철학 같은 개념보단 단순한 툴, 개인 홈피쯤으로 생각하고 내용 자체만 중시하는 순박한(?) 사람들이라 그렇지 않을까하고 혼자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네이버의 가장 큰 불만은 가독성 떨어지는 작은 폰트(본문에 거의 대부분 쓰이는 폰트)와 알아보기조차 힘든 웹폰트입니다. 그래서 네이버 댓글은 웬만하면 패스.

  16. 지민아빠

    2008/03/18 08:42 [수정/삭제] [답글]

    초기에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네이버블로그는 트래픽을 몰아다 줄 수 있는게 매력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런면에서 다음 블로거뉴스에 목매달고 있는 블로그 들도 같은 이유라고 생각 합니다. ^^

  17. 수말군

    2008/03/18 09:48 [수정/삭제] [답글]

    다수의 객체가 많기 때문에. 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요?

    이런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중국이나 인도가 성공을 할 것이다.
    발전을 할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하고 그렇게 흐르는 시류와 같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식in, 카페, 블로그, 그리고 가장 기본인 포탈
    까지도 모두 네이버는 1선의 주자는 아니었고 항상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많은 부분에서 성공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네티즌들이 형성되는 과정과 그들의 속성을 잘 예상하고 그들을 적극적으로
    포섭하면서 구글의 프로세스와는 다르지만,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특성에 맞게 접근성이 쉬운 DIY 식의 운영을 잘 해나가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누리는 혜택조차 사실은 그들이 만들어 낸 것들이니까요.

  18. ru_happy

    2008/03/19 08:22 [수정/삭제] [답글]

    네이버 블로그의 장점은 '펌'이 아닐까 싶네요.

    일반적인 블로그가 자기의 글을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데 비해,
    네이버에서는 다른 사람의 글을 퍼서 자기 블로그에 올리는 게 일반화가 되어 있죠. 기술적으로도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하게 되어있구요. 그래서 다른 블로그보다 확산이 쉽지 않을까요? (물론 거기엔 검색으로 장악해 둔 많은 회원수의 힘이 있겠군요.)
    가령 저 같은 경우, 네이버 블로그는 듣고 싶은 노래를 퍼오는 용도로만 쓰고 있습니다......

  19. 루랄

    2008/03/24 13:43 [수정/삭제] [답글]

    좀 지난 글에 다네요..

    제 생각에는 위에 댓글 다신 분들의 의견 중 많은 부분에 공감하면서도 공감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네이버 블로그에는 파워 블로거가 없다"라는 의견 입니다. 이게 바로 블로고스피어에서 "네이버 블로그가 왜 성공한거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 되지 않을까 봅니다.

    네이버 블로그.. 파워 블로거 많죠. IT쪽 오피니언 리더들을 얘기하는거라면 없는게 맞겠지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파워 블로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은 네이버 블로그가 맞을 겁니다. 파워 블로거의 필요 조건이 IT지식이 많거나 IT에 능한 이..는 아니니까요. 트랙백이니 RSS 니(이게 중요치 않단 소리가 아닙니다) 하는 것들에 다른 블로그 서비스가 얽메여 있을 때 네이버는 기존의 게시판 문화와 싸이 문화를 그대로 잇는 플랫폼 이상의 역할을 블로그에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그 덕에 일부 IT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놓친 대신 대다수의 일반 온라인 사용자들을 모을 수 있었던 거죠.

    회사라서 정리가 잘 안되네요-_- 뭐 여기에 네이버라는 플랫폼이기에 가능한 꾸준한 히트수, 혹은 가끔씩 터지는 전국민적인 스타덤-_- 같은 것들도 중요한 역할을 했겠지만, 기존에 "블로그가 뭐야"라고 무덤덤해 하던 사람들 한테 "하던거 그대로 네이버에서 해봐"라고 했던게 주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군다나 절묘하게 일반인들 사이에서 슬슬 "블로그" 한번 해볼까.. 하던 시기였으니까요. 그때 일반인들을 끌어들이기에 다른 블로그 서비스는 너무 어려웠던 시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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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07 18:42 [수정/삭제] [답글]

    네이버 블로그는 흔한 블로그 보다, 싸이월드랑 비슷한 류의 SNS에 가깝다. 얼마 전에 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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