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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게릴라 콘서트에 가봤다.

  1. (나는 서태지의 음악을 단 한번도 들어보지 않았다. 90년생인지라 세대도 다르다. 가끔 티비에서 자료화면으로 나올때 "난 알아요" 한 소절 정도는 들어본 적 있지만, 한 소절 이상은 들어본 적도 없고, 굳이 찾아본 적도 없다.) 오늘(8월 1일) 서태지 게릴라콘서트를 하는 날이란다. '날짜랑 장소알려주는게 워째서 게릴라콘서트냐'라는 생각을 하며 서태지를 비꼬았다. 안 그래도 복잡한 강남지역 지옥의 2호선이 서태지때문에 더 붐빌것으로 예상돼 욕했다. 9시 삼성역 도착. 은근히 조용했다. 학원에 가려면 UFO가 놓여있는 6번 출구를 지나가야한다. 수 많은 팬들이 나와서 줄서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고작 50여명 정도가 바닥에 앉아있다. "풋" 인도 한 가운데 놓여있던 UFO는 설치된 무대위에 올려져 있었고, 스태프들이 한창 장비들을 설치 중 이었다. 지나갔다. 버스를 타면서 "몇 시에 하는진 몰라도 제발 붐비지는 않았으면..." 이라는 생각을 했다.
  2. 학원에서 검색을 해봤다. 오늘 저녁 7시 12분에 게릴라콘서트를 한단다. 뭐 개기일식 할 때 공연을 시작한다나 뭐라나. 이 곳, 저 곳, 돌아다니다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개기일식을 볼 수 없다는 글을 보고 서태지를 친구들과 한 번 더 놀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아마 그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개기일식 되면 사람들이 하늘을 보고 놀라고, 웅장한 노래 부르면서 UFO같은데서 튀어나올라 그랬을텐데ㅋㅋㅋ 어쩌냐 개기일식ㅋㅋㅋㅋㅋ"
  3. 오후 3시 쯤에 한 기사를 봤다. 7시 12분에 예정된 콘서트가 혼잡 우려로 8시로 미루어 졌단다. 기사에 의하면 예당엔터테인먼트에서 발표했다고 한다. 이걸 보고 또 놀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오후 6시 40분. 이제 집중력 한계. 공부가 안된다. 서태지 놀려먹는 것도 질렸다. 집에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 삼성역으로 도착하기 전에 하늘을 봤다. 해가 지면에 거의 붙어서 보기도 힘들고 가끔 보일라 하면 구름이 가리고 있다.
  5. 오후 6시 50분. 삼성역 6번 출구 도착. 사람들이 모여있다. 수 감각은 없지만 대략 2000명 넘는 사람이 모인 것 같다. 8시에 시작한다니까 거의 1시간 가까이를 기다려야하는 것 같다. 그냥 집으로 와버렸다.


조영구 동영상을 봤다.

  1. 이규영의 연예영화 블로그에서 조영구의 가수데뷔 방송영상을 봤다. 조영구가 노래부르는 순간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것 같다는 이규영님의 글을 보고 동영상을 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영구는 정말 행복해 보인다.
  2. 마치 모든 걸 이루었다는 느낌?? 조금 찾아보니 주로 지방 축제 행사를 뛰는 것 같은데, 어쨌든 행복해보인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3집 앨범을 예약했다.

  1. 7월 31일 오후 11시 50분. 다음날 있을 서태지의 게릴라콘서트로 학원 가는 길 복잡할 것으로 예상하고 욕하고 있었다. 매일 미뤄지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3집 발매 소식이 떴을까 하는 마음에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홈페이지에 가봤다. 마침 10분 후면 다가올 8월 1일부터 예약을 받는다고한다. 계속 기다렸는데 12시 12분에야 예약이 시작되었다. 미리 써놓았던 신청글을 붙여넣기 해서 예약을 했는데 순번이 2번이다. 에잇 아쉬워 하면서 홈페이지를 돌아다닌다.
  2. 달빛요정님이 직접 쓴 글이 보인다. 작년 여름에 1000장을 가내수공업으로 제작하여 직접 판매한 싱글이 아직도 100장이나 남았다면서 원래 소비자가 6000원짜리를 3집 구매할 때 같이구매하면 3000원에 판매한다고한다. 노래 네 곡 들은 13000원짜리 싱글을 10만장이나 팔았다는 서태지가 생각났다. 에잇

 서태지의 앨범 활동을 보면 음악보다는 (이런 용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미디어아트랄까??? 그런걸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가 하고싶은 걸 맘껏 하고 있다는 느낌. 능력자다. 그냥 서태지를 보면서 조영구랑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 생각났고, 배고픈아티스트지만 평생 음악만 하고싶다는 것을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을 보고 서태지랑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hent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