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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지금 이 촛불정국이 참 마음에 안든다. 귀막고 버팅기는 정부가 마음에 안드는건 당연하고, "이건 정치가 아니라 생존권 사수다!"라고하며 말장난으로 폭력시위를 무마하려는 시위대도 마음에 안든다.(물론 전부가 그런건 아니지만) 그 촛불 정국의 중심에는 다음, 특히 아고라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들이 촛불을 들도록 마음먹게 해준곳도 아고라. 100만명의 네티즌이 대통령 탄핵에 서명한 곳도 바로 아고라이다. 그런데 이 시점이 참으로 미묘하다. 다음이 네이버를 뒤집어 '대한민국 1등 포털' 지위를 되찾으려 각종 대형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다음이 촛불로 네이버를 이길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어제(2008년 6월 15일)자 <중앙SUNDAY> 1면에 석종훈 다음 대표의 인터뷰가 실렸다.
 
 “마녀사냥하면 소중한 공간 잃을 수 있어” - 중앙SUNDAY (2008년 6월 15일)

 지금 이 시점에서 다음은 네이버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며 흥분하고 중심을 잃을 수도 있는데, 굉장히 현실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촛불시위 관련 발언으로 모든 방송을 하차한 정선희에 대한 발언이 인상적이다.

-촛불 시위를 비판한 라디오 MC 정선희씨가 큰 상처를 입고 방송을 중단했다. 정씨의 잘못인가, 네티즌의 책임인가.
“고민이 많다. 음란성이 명백하거나 개인의 신상정보를 담은 글은 명백히 지워야 할 대상이다. 그러나 놔둬야 할지 지워야 할지 분명하지 않은 글이 많다. 그런 글들을 허용하다 보니 그런 문제(정선희씨 문제)가 생겼다. 이용자는 자신의 발언이 다른 네티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야 한다. 만약 인터넷에서 마녀사냥이 이뤄지고 인신공격이 횡행하고 언어 폭력이 난무한다면 소중한 공간을 잃게 된다.”

 6.10 촛불집회 같은 대규모 연대와,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다음 아고라'의 가능성이라면, 정선희 사건 및 미국산 쇠고기 수입 찬성 의견은 아무리 논리적이더라도 무조건 욕을 먹는것은 '다음 아고라'의 한계이다. 석종훈 대표가 이 현실을 잘~ 알고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기쁘다.

 + 포털은 권력(언론)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기업가적인 눈속임을 약간 더해서 답했지만, 이 부분을 네이버에게 보여주고싶다.

 -포털이 권력이란 지적도 나온다.
“포털은 권력을 가질 수 없다. 권력이란 자기가 가진 힘을 마음대로 쓰는 것이다. 그러나 포털은 그렇지 않다. 포털이 자신이 가진 인터넷 기반으로 권력을 가지려 한다면 네티즌이 반발하며 떠날 것이다. 포털은 여러 다양한 의견을 손쉽게 전달해주는 창구에 불과하다.”

-뉴스 편집을 통해 네티즌에게 영향력을 미치지 않나.
포털이 마음대로 주요 기사를 선정할 수 없다. 만약 포털이 자사 이익이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뉴스를 편집한다면 네티즌들이 모두 떠날 것이다. 네티즌이 공감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뉴스를 선택한다.”

Posted by hentol


다음 "네이버, 자존심 상해서 2위는 못해먹겠다!"


 이전에 다음이 욕먹으면서까지 사이트 리뉴얼을 한 이유가 네이버와의 경쟁구도 형성을 위해서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쓴 적이 있다. 당시 사이트 개편 이벤트 당시에도 네이버와의 대결구도 형성을 위해 노력하려는 모습이 많이 보였었고, 많은 네티즌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한채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었다. 1위였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2위의 슬픔을 많이 느끼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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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다음의 사이트 개편 기념 이벤트 페이지

 
 개편을 한 2월에는 개편에 대한 평가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적어도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이슈를 만들어 낼 수 있었지만, 이슈는 1개월을 채 넘기지 못했고, 다음의 개편을 비판했던 네티즌들 조차 바뀐 다음에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잊혀질만 할 때 쯤 되니, 다음이 초강력 이벤트를 들고 나섰다.


아이팟 셔플을 1000명한테 주는 이벤트, 들어나봤슈?

 다음 메인페이지 우측에 1단짜리 배너광고가 끊임없이 나온다. 보통 광고들은 새로고침하면 다른 광고로 대체되지만, 다음의 <Change Up 프로젝트>광고는 새로고침을 눌러도 고정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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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노골적으로 네이버보다 다음의 검색결과가 우수하다는 내용을 짧고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대부분의 네이버 사용자들이 다음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가 "네이버가 더 익숙하니까."라는 이유를 직접적으로 반박하듯이 "익숙한 검색이 좋은 검색일까요?" 라는 문구도 들어있다. 클릭을 하면 팝업페이지가 뜬다.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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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프로젝트급 이벤트이다. 10000명 이상의 신청을 받아, 그 중 1000명을 선발하여 30일간의 포털페이지 사용을 분석하고, 분석에 동의한 1000명에 대해서는 무조건 아이팟셔플 2세대를 증정한다는 내용이다. 또 선착순 10000명의 신청자에 대해서는 베스킨라빈스 싱글킹 쿠폰을 증정한다고 한다. 파격적인 이벤트인 만큼, 메인페이지에서 고정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단순히 실험단모집을 통한 네티즌 사용용도 분석이 아니라 참여자 모두에게 선물을 줘서 다음에 대한 호감도 상승을 생각하는, 노골적이면서도 귀여운 다음의 이벤트. 정말 맘에든다.


 참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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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팟 셔플은 53000원이고, 대량 구매를 감안해서 대충 개당 50000원씩으로만 계산해도 5000만원이다. (여기에 베스킨라빈스 싱글콘 10000개 가격도 감안하면....ㅎㄷㄷ)

 참고 2. 신청서에 블로그 주소를 적는 칸이 있는 것과, 선발 기준에 관심분야 / 적극성 등이 있는 것을 보면 블로고스피어에서의 참여를 많이 원하고 있는 것 같다.

Posted by hentol
 나는 리퍼러 로그 보는 것을 좋아한다. 글을 쓰지 않을때도, 누군가가 어떤 검색어를 통해서 내 블로그에 들어오는지를 보는게 굉장히 재미있다. 그리고 같은 맥락에서 검색창에 내 아이디를 쳐서 나오는 검색결과 보는 것을 좋아한다. 리퍼로 로그는 거의 매일 챙겨보지만, '내 아이디 검색해보기'는 가끔, 1주일에 한 번 정도 한다. 어제 네이버에서 내 닉네임인 hentol을 검색해보고, 몇 개 뜨지는 않지만 검색결과를 이리저리 훑어 보다가, 내가 썼던 글같은 내용의 글이 다른 네이버 블로그 유저에 의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무단 도용 펌포스트인 것이다!
 무단 도용 펌포스트는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왠만하게 글을 잘 써야하고, 또 꾸준히 많이 쓰는 사람의 글이 도용당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내가 알기로는 블로고스피어에선 도아님이 가장 큰 규모의 도용을 당하고 계신 것 같다. 내가 직접 본 피해 사례만 해도 한 두번이 아니다. 내가 도아님의 블로그를 알게된 것도, 올블로그를 접하기도 전, 컴퓨터 OS관련 궁금한 점을 검색하다가 누군가가 무단으로 퍼간 블로그 포스트가 검색이 되었고, 그 포스트 중에 있던 스크린샷의 주소를 통해서 이다.
 그런 파워 블로거들만 당한다는 무단 도용을 나도 당하게 된 것이다. 나이스! 감사, 경사, 경축, 이 기쁨을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정블로그 시작한 이후로 블로그로 인해 처음 기뻐본 것 같다.
 너무 기뻐서 저 도용 포스팅을 문제제기 않고 그대로 놔두려고 한다. 한 10번 쯤 되면 꼴받기 시작하겠지만 9번까지는 왠지 기분좋아서 감사하기만 할 것같다. ㅋ
Posted by hentol
 고3임에도 일요일 오전 서프라이즈는 꼬박꼬박 챙겨본다. 몇 년 째 변하지 않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나의 짧은 집중력으로는 이쯤 돼서 질려야 당연하지만, 의외로 아직까지 꼬박꼬박 챙겨본다. 그리고 시청률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니 MBC의 대표 장수프로그램이 될 것이 확실하다. 서프라이즈의 세 가지 이야기중 하나의 거짓을 맞추는 것은 진짜 밋밋하면서도 의외로 재밌는 부분인데, 오늘은 1번 찍었다가 틀렸다. 약간 떫떠름한 기분으로 소파에 누워 프로그램 종료 후에 이어지는 광고를 보고 있었다. 서프라이즈 외에는 TV를 챙겨볼일이 없고 보더라도 다운받아서 아이팟으로 보기 때문에, 처음보는 굉장히 신기한 광고가 많았다.
 그 중에 뜬끔없이 '숨은 음악 찾기'라는 문구가 뜨더니 시베리안 허스키가 뜬다. 그 다음에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 뜬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볼빨간이 뜨는 것이다. ! 전부 우리나라 인디밴드 이름이었다. 몇 몇 인디밴드의 이름과 그에 걸맞는 영상이 뜨더니 마지막에 "그러나 내 마음속 슈퍼밴드, 네이버" 라는 말이 나온다!
 흥분했다. 정말 좋아하는 인디밴드들의 이름을 일요일 낮 12시, 공중파 TV 광고에서 볼 수 있다니!
 곧바로 TV의 타임머신 기능을 활용해봤다. TV산지 2년이 넘어가지만 한번도 써보지 않았던 타임머신 기능으로 15초 전으로 돌아가 다시 보았다. 또 보고 또 보았다. 흥분했다. 오늘 하루 공부가 되질 않았다. 네이버의 광고는 언제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번 달에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2집 앨범이 발매한다던데, 기대를 돋구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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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ntol
 '네이버에도 블로그 서비스가 있다.'
 나는 이 말이 굉장히 재미있다. 자주가는 사이트가 올블로그와 다음블로거뉴스인 나는, 네이버에 블로그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사실상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대부분의 올블로그 회원, 다음블로거뉴스의 회원은 네이버 블로그와 친해질 일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올블로그와 다음블로거뉴스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한... 200개 봐야 네이버 블로그 하나 볼듯 말듯 하다. (가끔 '엇! 네이버블로그네?!' 하고 유심히 쳐다보면 네이버 블로그 스킨을 벤치마킹한 테터툴즈용 스킨이었다.)
 네이버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블로고스피어'와 많이 떨어져있다는 얘기다.(이 말에 태클 걸자면 끝도없이 걸 수 있다. 뭐 블로거 축제가 이런 '블로고스피어'에 편협성에서 나오고 어쩌고저쩌고.., 자기들만의 기준으로 만든 '블로고스피어'가 어쩌고저쩌고... 블로그를 일종의 미디어로 사용하는 흔히 말하는 '블로고스피어'와 차이가 있다는 뜻이니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최신 자료 기준으로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이용하는 회원이 700만이라고 한다. 네이버에서 아이디 만들면 무조건 생기기 때문에 실제 이용자와 많이 차이있는 결과이기 하겠지만 실사용자 규모도 1위라고 생각된다.

올블로그에 네이버 블로거가 없는데... 네이버 블로거는 뭘할까?

 흔히 블로그하면 '21세기...' 로 시작해서 '웹2.0시대의 1인미디어 도구이다.'로 끝나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텐데, 네이버 블로그는 흔한 블로그 보다, 싸이월드랑 비슷한 류의 SNS에 가깝다. 얼마 전에 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친구 : 아.. 방학인데, 애들이 얼굴 자주 못보니까 외로운가봐.
hentol : 싸이에 사진도 잘 안올라오던데? 외로우면 알아서 왔다가고 하겠지ㅋㅋ
친구 : 아니 블로그 많이 시작하더라.
hentol : 블로그?
친구 : 응. 네이버 블로그. 너도 해라.


 네이버 블로그의 이용자의 대부분이 블로그를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같은 SNS서비스로 인식하고있다. 네이버에 대해 가장 자세하게 쓰여진 책으로 알려진 <이것이 네이버다>에 나와 있는 NHN테마메니저 이람씨의 발언 일부분을 인용해봤다.

 
 블로그는 웹에서의 자기 자신이다. 그러나 미디어이기 때문에 해석의 여지가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오프라인 세계를 관찰하고 모사하려는 노력이다. 온라인이지만 내가 누군가에 의해서 친해지거나 정보를 나누려면 먼저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야한다. 그래서 그 사람의 간단한 소개를 볼 수 있다록 했다. ID는 또 다른 작은 단서가 되고, 이메일ID에 블로그를 링크시키면 누구나 그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게 된다. 블로그가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내는 웹 아이덴티티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블로그의 구성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눴는데, 그  첫째가 미디어의 성격으로 남을 향한 나의 콘텐츠이다. 다이어리는 사적인 이야기이고 스크랩 기능을 두어 그 사람이 관심있는 자료를 통해 그 사람의 성향을 알 수 있게 했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일종의 웹 소개팅으로 작고 아기자기해서 소녀취향이다. 따라서 보편적인 웹 아이덴티티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쉽고 단순한 홈피가 되자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블로그의 층이 훨씬 더 넓은 셈이다.

                                                                          <이것이 네이버다> - 글 윤선영


 네이버에서도 이 점을 고려해서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한 듯하다. 다음이 블로거뉴스를 지원하며, 블로그의 미디어적 성격에 접근하고 있는 반면, 네이버는 블로그를 누구나 쓸 수 있는 쉬운 홈페이지, 다이어리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접근해서, 지금의 블로그에 있어서 네이버의 성격을 정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어떻게 성공한 것일까? 

 어떻게 성공한 것일까? 이 부분이 제일 궁금하다. <이것이 네이버다>에서 네이버의 검색, 지식in, 한게임등 다양한 서비스의 성공 과정과 성공 철학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지만, 블로그 부분만 빠져있고, 또 웹상에서도 관련 자료를 찾아보기 힘들다. 1위 블로그서비스 이긴 하지만 블로고스피어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는 서비스여서 그럴지도 모른다.
 이것이 이 글을 쓴 이유다. 많은 분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듣고싶다. 네이버가 어떤 과정으로 1위 블로그 사이트가 되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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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ntol

 다음이 사이트 리뉴얼을 이벤트까지 진행하며 한지 한달이 넘었다. 이전 디자인에 비해 깔끔해진 것은 분명하지만 대부분 네티즌들의 반응은 "네이버 따라했네."였고 실제로 검색결과 페이지는 네이버 검색결과 페이지에서 색만 바뀌었다고 봐도 상관없는 수준이었다. 다음이 왜 그랬는지 오랫동안 앉아서 생각해봤다.

뭐가 바뀐거지?

 바뀐 것을 알아보자. 다른 페이지도 많이 바뀌었지만 메인 페이지, 검색결과 페이지가 가장 심하게 바뀌었으니 그 둘을 위주로 생각해 보았다. 우선 메인 페이지. 짙은 파란색에서, 한 없이 투명하다고 느껴지는 하늘색에 가까운 색으로 바뀌었다. 보통 검색어 입력창에서 네이버와 비슷한 두꺼운 검색어 입력창으로 바뀌었다. 검색 분류 탭 역시도 네이버의 탭에서 색만 바꾼 것 같고, 우측 상단의 서비스 더보기(전체보기) 기능도 벤치마킹(베끼다의 좋은표현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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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베낀것 같은데... 왜 욕을 먹으면서까지 바꿨을까?

 나는 다음의 리뉴얼된 메인과 검색페이지를 처음 보고서 "고놈의 파란색 참으로 강렬하네." 라고 속으로 말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게 바로 다음이 욕을 먹으면서까지 사이트를 리뉴얼하고 네이버를 베낀 단 하나의 이유였다.) 나는 그 강렬한 파란색을 되뇌이며 다음이 리뉴얼한 이유를 색에서 찾았다. 모든 기업은 그 기업만의 색을 갖고있다. (아니 갖고있지 않은 기업도 많지만 1류 기업은 자신만의 색을 갖고있다.) 여기서 말하는 색은 기업의 개성을 뜻하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기업 이미지 색(色)이다. 삼성은 파란색, 현대는 초록색(혹은 노란색), LG는 빨간색. 인터넷 기업 역시 마찬가지 이다. 네이버는 초록색, 네이트는 보라색, 야후는 빨간색, 파란은 파란색. 다음은 무슨 색 이냐고? 난 바로 주황색을 말했다. 엇? 주황색? 이상하다 지금 다음은 파란색인데? 내가 주황색을 떠올린 이유는 별것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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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전성기 시절 카페로 이름 쫌 날리던 다음의 메인페이지들 이다. 주황색이 기업색인듯 주황색을 기준으로 디자인 되어있었다. 메인페이지 스크린샷만 구할 수 있어서 이 사진만 삽입했지만 검색페이지와 일반 서비스 페이지는 거의 주황색으로 색칠되어있었다. 요즘 나는 검색 네이버를 제외한 왠만한 포털서비스는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에 주황색이 기업색이던 시절의 다음을 이용했던 기억이 강렬했던 것이다. 다음이 파란색으로 전환한지 4년이 지났지만 나는 아직도 다음을 주황색으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만 주황색으로 생각하는걸까?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만 다음을 주황색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을까? 내가 다음을 덜 써서인지, 아니면 다음이 자신들만의 색을 잡지 못해서인지 궁금했었다. 그래서 설문조사를 하나 해봤다. polldaddy를 이용하여 블로그 사이드바에 'Daum(다음)하면 생각나는 색은?' 이라는 질문의 설문조사를 삽입했었다. 답변은 빨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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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ntol
네이버의 서비스명(?이렇게 표현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요..)의 폰트가 바뀌었군요.

사실 3주전 쯤에 알았지만 다시 알아차린게 오늘이라..ㅋㅋ
저는 네이버의 뉴스페이지를 보다가 알았습니다.

뉴스의 폰트가 이전 글씨체는 돋움에 가까웠는데 끝에가 휘어져있네요.

다른 서비스도 찾아봤습니다.













 블로그, 카페, 뉴스, 스포츠 같이 네이버가 강하고 주력으로 미는 서비스에서의 폰트변환이 있었네요. 왜 다른 서비스는 폰트를 바꾸지 않았는지 궁금하네요.ㅋㅋ
Posted by hentol

부제 : 엠파스 뉴스, 연예전문포털뉴스


 특별히 네이버를 쓰지않아야할 이유는 없있지만, 네이버 뉴스의 BBK관련보도 기사배치가 만족스럽지 못했었죠..(이유가 없는게 아니네요;;ㅋ) 단순히 BBK관련 기사배치가 불만족스럽다고 옮기지는 않았구요, 올블로그에 올라오는 '네이버없이인터넷하기'류의 글들을 보고 저도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다음이 포털 1위시절에는 꾸준히 다음을 사용해왔지만 카페서비스 주도권이 네이버로 넘어온 듯해서 다음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특별히 불편한일도 없구요... 어쨌든 몇개의 글을 보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네이버 없이 살아보기 - 애드맨
네이버 - 포털계의 돼지 - 농사꾼봉팔
이제부터 시작페이지는 다음. - 약돌이

 그래서 저는 시작페이지를 엠파스로 바꿨습니다. 다음은 이전에 써봤고 가끔들어가니 패스! 그리고 야후랑 파란은 특별히 관심이 없고...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되어 그나마 관심있는 엠파스로 택했습니다.



 이제와서 인터넷 서핑 패턴을 생각해보니.
시작페이지(네이버) → 기사보기 → 올블로그 → 인기글읽기 → 구글개인화페이지 → RSS읽기 → 미디어오늘,프레시안등.. → 미니홈피 이정도 되겠습니다. 중간중간에 글 읽다가 궁금한 것을 인터넷익스플로어에 설치되어있는 네이버 툴바를 통해서 검색하구요.
결국 시작페이지 바꿔서 바뀌는 저의 생활은 기사보기 뿐이게 되는 것 입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 외도(?) 생활에서 엠파스를 통해 이용한 것은 엠파스 뉴스 뿐이었습니다.

 뭐 이쯤 됐으니 저의 느낌을 알려드리자면, 한 달쯤의 외도를 통해 엠파스 뉴스는 최악의 포털 뉴스이며 BBK숨기는 네이버의 발톱의 때만큼 못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엠파스를 사용하는동안 연예기사만 줄창 봤으며, 엠파스 뉴스를 사용하면 정치기사를 보려다가도 연예기사로 빠져서 끊임없이 연예기사만 보게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대부분의 일반 네티즌들의 기사구독 경향을 보자면
포털사이트 메인에서 관심있는 기사클릭 → 기사읽기 → 오른쪽 사이드 부분의 인기있는기사클릭 → 기사읽기 → 다시 인기있는기사 클릭
 이런 식입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포털 뉴스가 왼쪽 기사 분류, 가운데 기사, 오른쪽 인기있는기사 순으로 배치하고 있습니다.

 엠파스도 마찬가지로 우측에 배치하고있지만 설정(?)이 다른 포털과 다릅니다.
 엠파스의 사이드바와 네이버의 사이드바를 비교해보겠습니다.



같은 시간대의 엠파스(왼)와 네이버(오른)의 뉴스페이지 우측 부분입니다.
언뜻 보면 비슷한 구성인 듯 하지만, 엠파스는 종합과 연예 스포츠로 나눠져있고, 네이버는 종합으로 분류하지 않고 바로 시사, 연예/스포츠, 생활/문화 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결국 기본 적인 종합 분류 화면에 연예기사가 노출이 됩니다.
연예기사가 종합 분류에 올라간다는 것이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는 이 다음 부터입니다.
중간에있는 <유동근, 아내 전인화 출연...> 기사를 클릭해보았습니다.
/ek2.jpg_##]

 이제 엠파스 연예의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상단에 뉴스라고 쓰여있기는 하지만 이 페이지는 '엠파스 뉴스'와 관련이 없고 '엠파스 연예'페이지의 하단메뉴인 연예기사에 들어오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시사, 정치, 사회 등 기존의 뉴스로는 돌아갈 수 없습니다. 특히 오른쪽 메뉴를 보면 알 수 있지만 각종 연예게시판, 연예화보, 유행포커스 등으로 연결됩니다.
 
 저도 나름 시사에 관심이 많고 정치기사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연예기사를 전혀 안 읽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엠파스는 연예에 대한 관심을 1초라도 갖게되면 정말 끊임없이 연예인을 사랑하도록 연예인의 가십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줍니다.

 다음의 텔존과 극과극으로 비교가 되더군요.
 엠파스의 유행베스트, 유행포커스 게시판의 분위기가 다음의 텔레비존과 비슷하던데 다음의 텔존은 뉴스페이지의 하위메뉴 혹은 동급메뉴일뿐 다음 뉴스페이지의 연예기사를 넘보지는 않습니다. 독립된 서비스라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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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상단과 우측의 링크로만 연예전문서비스 텔레비존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네이버로 다시 돌아갈랍니다. 이번에 새로 뽑힌 대통령한테 잘보이려 어떻게든 노력한 모습이 보기 좋지는 않지만, 그것에 불만을 가지고 연예기사나 줄창보고싶지는 않거든요. 몰랐는데 이런 서비스 디자인, 구성에서도 완성도가 구별되고 그 차이가 포털의 위상을 결정 짓는것 같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은 기회가 되면 비교를 해봐야겠구요..)
 굳이 변명을 하자면...삼성 비자금이 어쩌니 차명계좌가 어쩌니 하면서도 삼성휴대폰쓰고 삼성가전제품쓰는 것이랑 비슷한 이치라고나 할까요? (약간 다르긴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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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nt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