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도 블로그 서비스가 있다.'
 나는 이 말이 굉장히 재미있다. 자주가는 사이트가 올블로그와 다음블로거뉴스인 나는, 네이버에 블로그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사실상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대부분의 올블로그 회원, 다음블로거뉴스의 회원은 네이버 블로그와 친해질 일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올블로그와 다음블로거뉴스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한... 200개 봐야 네이버 블로그 하나 볼듯 말듯 하다. (가끔 '엇! 네이버블로그네?!' 하고 유심히 쳐다보면 네이버 블로그 스킨을 벤치마킹한 테터툴즈용 스킨이었다.)
 네이버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블로고스피어'와 많이 떨어져있다는 얘기다.(이 말에 태클 걸자면 끝도없이 걸 수 있다. 뭐 블로거 축제가 이런 '블로고스피어'에 편협성에서 나오고 어쩌고저쩌고.., 자기들만의 기준으로 만든 '블로고스피어'가 어쩌고저쩌고... 블로그를 일종의 미디어로 사용하는 흔히 말하는 '블로고스피어'와 차이가 있다는 뜻이니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최신 자료 기준으로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이용하는 회원이 700만이라고 한다. 네이버에서 아이디 만들면 무조건 생기기 때문에 실제 이용자와 많이 차이있는 결과이기 하겠지만 실사용자 규모도 1위라고 생각된다.

올블로그에 네이버 블로거가 없는데... 네이버 블로거는 뭘할까?

 흔히 블로그하면 '21세기...' 로 시작해서 '웹2.0시대의 1인미디어 도구이다.'로 끝나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텐데, 네이버 블로그는 흔한 블로그 보다, 싸이월드랑 비슷한 류의 SNS에 가깝다. 얼마 전에 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친구 : 아.. 방학인데, 애들이 얼굴 자주 못보니까 외로운가봐.
hentol : 싸이에 사진도 잘 안올라오던데? 외로우면 알아서 왔다가고 하겠지ㅋㅋ
친구 : 아니 블로그 많이 시작하더라.
hentol : 블로그?
친구 : 응. 네이버 블로그. 너도 해라.


 네이버 블로그의 이용자의 대부분이 블로그를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같은 SNS서비스로 인식하고있다. 네이버에 대해 가장 자세하게 쓰여진 책으로 알려진 <이것이 네이버다>에 나와 있는 NHN테마메니저 이람씨의 발언 일부분을 인용해봤다.

 
 블로그는 웹에서의 자기 자신이다. 그러나 미디어이기 때문에 해석의 여지가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오프라인 세계를 관찰하고 모사하려는 노력이다. 온라인이지만 내가 누군가에 의해서 친해지거나 정보를 나누려면 먼저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야한다. 그래서 그 사람의 간단한 소개를 볼 수 있다록 했다. ID는 또 다른 작은 단서가 되고, 이메일ID에 블로그를 링크시키면 누구나 그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게 된다. 블로그가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내는 웹 아이덴티티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블로그의 구성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눴는데, 그  첫째가 미디어의 성격으로 남을 향한 나의 콘텐츠이다. 다이어리는 사적인 이야기이고 스크랩 기능을 두어 그 사람이 관심있는 자료를 통해 그 사람의 성향을 알 수 있게 했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일종의 웹 소개팅으로 작고 아기자기해서 소녀취향이다. 따라서 보편적인 웹 아이덴티티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쉽고 단순한 홈피가 되자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블로그의 층이 훨씬 더 넓은 셈이다.

                                                                          <이것이 네이버다> - 글 윤선영


 네이버에서도 이 점을 고려해서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한 듯하다. 다음이 블로거뉴스를 지원하며, 블로그의 미디어적 성격에 접근하고 있는 반면, 네이버는 블로그를 누구나 쓸 수 있는 쉬운 홈페이지, 다이어리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접근해서, 지금의 블로그에 있어서 네이버의 성격을 정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어떻게 성공한 것일까? 

 어떻게 성공한 것일까? 이 부분이 제일 궁금하다. <이것이 네이버다>에서 네이버의 검색, 지식in, 한게임등 다양한 서비스의 성공 과정과 성공 철학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지만, 블로그 부분만 빠져있고, 또 웹상에서도 관련 자료를 찾아보기 힘들다. 1위 블로그서비스 이긴 하지만 블로고스피어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는 서비스여서 그럴지도 모른다.
 이것이 이 글을 쓴 이유다. 많은 분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듣고싶다. 네이버가 어떤 과정으로 1위 블로그 사이트가 되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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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ntol

 2월 중에 open ID사이트들의 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유난히 많았다.(블로거만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블로거 대상 이벤트라고 보여진다.) 이런 이벤트에 당첨되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레몬펜 쿠션 갖고싶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고, 안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모두 응모했다.

헉!




 운도 좋았고, 워낙 많은 경품이 있었던지라 이렇게 많은 상품들이 당첨된 것이다. 사실 금액으로 따지면 다 합쳐봐야 2만원쯤 될 듯 한데, 이런 자잘한 물건들이 택배로 도착할 것을 상상하니 기분좋아 미치겠다.
 한편으로는 미안하다. 레몬펜은 가끔 쓰다가 이벤트에 무임승차 하듯이 참여했고, 위자드 역시 구글의 개인화페이지를 이용하고 있는지라 잠깐 사용하다가 개인화페이지 하나만 추가하면 참여 되길래 응모해 봤고, 롤링리스트는 처음 가입해서 리스트 하나만 만들면 참여가 되길래 해봤고... 이래저래 오픈마루와 위자드웍스에 많이 미안함을 느낀다.
 이번 기회에 레몬펜, 롤링리스트 열심히 사용하고, 개인화 페이지는 아예 위자드로 옮겨보려고 한다.

Posted by hentol

 나는 2005년 9월부터 나야나의 호스팅을 이용하고있다. 처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하려던 마음을 먹고, 호스팅과 도메인에 대해 웬만한 사이트는 다 돌아다녀보다가 나야나에만 있는 독특한 호스팅이 있길래 관심을 갖게되었다. (사실 호스팅이 독특한게 아니라 호스팅 과금이 독특한 것이었다.) 일반적인 호스팅은 매월 X원을 내고, 일정량의 서버 용량과 DB용량을 지급받고 일일 트래픽양이 정해져있었다. 하지만 '트래픽 호스팅'이라고 이름 붙여진 나야나의 호스팅은 월 과금 방식이 아니라 서버용량 2G, DB무제한의 용량이 일괄적으로 주어지고 트래픽용량을 구매하는 독특한 방식이었다. 트래픽 50G는 5500원, 100G는 11000원, 200G 22000원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지금이야 티스토리 서비스가 시작되어서 다수의 블로거들이 티스토리 서비스를 이용하고있다고 봐도 되지만, 당시만해도 올블로그 메인에 랭크되어 들어가 보려고해도 트래픽 초과로 밤12시가 넘어서야 글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쓰는 글마다 일정한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싼 요금의 호스팅을 사용할 수 는 없고, 또 그렇다고 비싼 호스팅을 받을 돈은 없고... 하는 나에게 딱 알맞는 호스팅 과금제도였다. 그리고 당시 추석기념 이벤트로 100G를 사면 100G를 더 얹어서 200G를 준다고 하길래 11000원을 바로 결제해버렸다.
 11000원짜리 고급 호스팅을 지금까지 아주 잘 써왔다. 2년 반 정도나 써왔으니 1년에 44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트래픽걱정 없는 호스팅을 이용해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문제가 요즘에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글을 자주 쓰지 않았고, 블로그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거의 방치됐었다. 방문자 역시 많이 적었고... 그런데 요즘 쓰는 글들이 다음블로거뉴스의 상위에 랭크되는 것이 문제였다. 2월 5일, 9일, 16일, 22일(어제) 다음블로거뉴스의 상단에 노출됐었는데, 그 노출된 링크를 통해서 들어갈때마다, 내 블로그의 속도가 굉장히 느리게 느껴졌고, 가끔씩 글만 뜨지 않았다. 5일에는 그냥 무시하고, 9일에 전화를 걸었다. 당연히 나 때문에 그러리라고는 생각하지않고 느려졌다고만 말했는데, 나야나에서도 이미 재부팅중이라고 한다. 잠시 후 괜찮아지는 듯 싶었다. 16일에는 휴대폰 요금이 떨어져서 나야나의 고객센터 페이지에 글로 썼다. 5분도 안돼서 재부팅했다고 답변이 달렸고 약간 느려진 것 같지만 문제없이 접속 됐다.
 그리고 바로 어제(22일)! 아침에 블로거뉴스에 랭크됐는데 약간 느려지다 싶다가 완전히 접속이 안되는 것이다. 동시접속자가 250명이었다. 이때부터 약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나때문에 느린건가..."
 나야나 고객센터에 전화해보았다.
 


hentol : 트래픽호스팅을 사용중인데 사이트가 잘 안들어가집니다.
나야나 : 트래픽호스팅을 사용 중이시라구요.. 주소 좀 알려주실래요?
hentol : hentol.com 입니다.
나야나 : 네. 느리네요, 재부팅하겠습니다.
hentol : 아, 근데 혹시 제 글이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 올라가서 지금 접속자가 많아졌는데... 그것때문에 그런건가요?
나야나 : 혹시, 글에 동영상 같은 것 있습니까?
hentol : 있긴 있는데, 판도라tv에서 퍼온 동영상입니다.
나야나 : 그렇습니까. 아 정상적으로 부팅됐습니다. 괜찮을 것 같네요.


이런 대화가 오고가고 나도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5분 후 내 핸드폰이 울렸다.


나야나 : 나야나 고객센터입니다.
hentol : (제발 글 지우라고는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네.. 왜요?
나야나 : 고객님의 사이트가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고 있어서 트래픽 호스팅 서버 전체가 느려지고 있어서요....
hentol : (뜨끔)
나야나 : 그래서 그 글을 보니까 동영상이 있던데... 동영상만 쫌 지워 주셨으면...
hentol : (?) 동영상만 지우라구요? 판도라tv동영상 플레이어가 서버에 영향을 주고있나요? 외부동영상인데?
나야나 : 네. 동영상을 지워주시면...
hentol : 아뇨. 동영상이 트래픽을 유발해서 그러나요? 아니면 접속자 수가 많아서 그러나요?
나야나 : 사람들이 그 동영상을 보려고 많이 들어와서... 그래서 그런데.. 그 동영상만 지워주실 순 없나요?
hentol : 네. 알겠습니다.ㅠㅠ


상담 하시는 분은 다음블로거뉴스를 잘 모르시는 듯 했다. 트래픽이 생기는게 블로거뉴스의 상위랭크 되어서 그런건데, 단순히 어디 검색유입이 갑자기 많아진 걸로 생각하신듯한데... 모른척하고 딱 동영상만 지우려고 했지만, 어차피 그래봤자, 내 블로그도 접속이 불가능하고 다른 호스팅 사용자 들에게도 피해를 주는것이니.. 그냥 눈물을 머금고.... 블로거뉴스가서... 기사를 삭제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된다... "나는 트래픽 200G까지는 맘껏 사용해도 돼! 그리고 내가 이미지나 동영상 업로드해서 외부에 링크시켜서 그런게 아니라, 사람들이 직접 들어오는건데 내가 뭘잘못한거야?" 하며 서버가 힘들어 하든 말든 블로거뉴스에 송고할 수 있겠지만 상황만 악화시킬것 같다.  
 블로거뉴스를 포기하라는 소리로 밖에 안들린다...ㅠㅠ 서버가 동시접속자200을 못견디니... 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티스토리로 옮기고 싶지만, 트래픽호스팅 자체가 의무적으로 도메인 한개를 갖고 있어야하기 때문에 무작정 티스토리로 옮길 수도 없다..ㅠㅠ
 물론 나야나의 티스토리 호스팅을 버리고 옮길 수는 있지만 블로그말고의 개인 계정도 갖고싶다.
 그리고 쓴 글 몇개 안되지만
지금 글은 http://hentol.com/tt/123 식의 주소를 갖고있는데
티스토리로 옮기면 http://hentol.com/123 식의 주소를 갖게되니 지금까지 올블로그나 블로거뉴스에 송고한 글들도 전부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ㅠㅠ

여러분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Posted by hentol